작별하지 않는다한강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개인들의 아픔과 상처를 문학적으로 되살린 소설입니다. 작가는 섬세한 필치로 제주도라는 공간과 그곳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을 그려내며, 잊히지 않고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아픔을 마주하게 합니다.소설의 주인공 경하는 제주 출신의 작가로, 친구 인선의 초대를 받아 오랜만에 제주도를 방문하게 됩니다. 제주에 도착한 경하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가족의 비밀과 섬 전체가 품고 있는 비극적인 역사의 흔적을 마주하게 됩니다. 경하의 여정을 통해 작가는 개인과 집단의 기억이 교차하며 역사적 비극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뒤흔드는지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기억과 망각의 경계『작별하지 않는다』는 기억과 망각의 경계를 넘나..